16년 만에 돌아온 亞 최대 광고축제…K인사이트 담은 '애드아시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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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코엑스서 공식 개막…'변화·놀이·연결' 주제"아시아 광고인의 최대 축제인 '애드아시아 2023 서울'에서 광고의 선한 사회적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기를 희망합니다. K팝, K콘텐츠 중심인 서울에서 풍성한 K컬처의 인사이트(통찰력)를 가져가기를 바랍니다."
아시아 27개국·관계자 2600여 명 참석
김낙회 애드아시아 조직위원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광고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 애드아시아 2023 서울 개최를 선언했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애드아시아는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변화·놀이·연결'이다.애드아시아는 1958년 일본 도쿄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4년 서울, 2007년 제주에 이어 16년 만에 세 번째 행사가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오프라인 개최인 동시에 디지털 마케팅이 본격 도입된 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올해 주제인 '변화·놀이·연결'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마케팅과 광고의 가치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데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고 및 디지털 마케팅은 물론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이는 만큼 행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의 공식 엠블럼은 영문명인 AdAsia의 한글 초성인 ‘ㅇㄷㅇㅅㅇ’에 한국 고유의 조각보 패턴을 적용해 제작됐다. 개최국 문자를 활용해 엠블럼을 제작한 것은 애드아시아 행사 최초다.앞서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 이어 이날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 분야별 글로벌 전문가 130여 명의 강연과 콘퍼런스,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과거 대회는 콘퍼런스와 워크숍 중심이었으나 이번 행사는 여기에 더해 한국과 아시아의 정보기술(IT) 및 애드테크(광고기술),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간 현장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IT기반 광고 마케팅 기업을 위해 쇼케이스와 전시 상담의 장인 비즈마켓도 마련했다.
콘퍼런스에는 미키 이와무라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부사장(CMO)이 개막 콘퍼런스 연사를 맡았다. 웨슬리 터 하 미디어몽크스 창립자, 케빈 스와네폴 더 원클럽포 크리에이티비티 최고경영자(CEO), 조시 폴 BBDO 인도 회장 등도 참여한다.국내에서는 김종현 제일기획 CEO, 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승환 피엠씨프러덕션 예술총감독, 이훈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CMG어워즈와 서울 브랜딩 아시아 대학생 공모전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에 처음 제정한 상인 CMG어워즈는 선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거나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에 앞장선 기관·기업·개인을 선정해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시상한다. 김정아 이노션 부사장이 CMG 어워드 '산업 리더' 부문 본상을 받았다.이번 행사에는 일본·중국·홍콩·마카오·대만·싱가포르·인도 등 해외 27개국 참가자 600여 명을 포함해 총 2600여 명의 광고,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인사들이 참가한다.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개회사에서 "광고산업은 제4차산업시대 중심에 있는 융합산업으로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 기술과 소비자의 융합, 지역과 국가의 융합, 미디어와 크리에이티브의 융합을 창출하는 영역"이라며 "에드 에이시어가 이 같은 새로운 기회에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광고가 데이터·플랫폼·커머스와 만나면서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고 있다"며 "애드아시아 2023 서울에서 광고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가에 따라 광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