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은행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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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은행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할 수 있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KB금융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원화대출은 상반기 부진을 딛고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점진적 회복과 대기업 중심의 견조한 기업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비은행·비이자이익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반영하며 부진했다. 특히 손해보험은 실손보험 손해율 계리적 가정 변경과 관련해 약 71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3.7%로 전분기대비 10bp 하락했지만 타행들과의 압도적 차이는 지속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최대 2.5%p의 스트레스 완충자본 부과 요인 등을 감안해도 리스크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 수준이며 향후 은행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할 수 있는 견고한 자본력으로 평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 자본비율 유지시 내년에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은행의 영업환경이 쉽지 않은 가운데 훌륭한 자본비율과 우수한 펀더멘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쌓은 대손비용덕에 4분기에는 경쟁사와는 달리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돼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내달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입할 예정이다. 현 CEO와의 오랜 호흡을 통해 주주가치제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전략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빅 배스(Big bath) 우려도 그간의 보수적인 손익관리를 고려할 때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자회사 포트폴리오 효과와 높은 자본력이 차별화된 주주환원율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만큼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5일 KB금융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원화대출은 상반기 부진을 딛고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점진적 회복과 대기업 중심의 견조한 기업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비은행·비이자이익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반영하며 부진했다. 특히 손해보험은 실손보험 손해율 계리적 가정 변경과 관련해 약 71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3.7%로 전분기대비 10bp 하락했지만 타행들과의 압도적 차이는 지속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최대 2.5%p의 스트레스 완충자본 부과 요인 등을 감안해도 리스크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 수준이며 향후 은행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할 수 있는 견고한 자본력으로 평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 자본비율 유지시 내년에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은행의 영업환경이 쉽지 않은 가운데 훌륭한 자본비율과 우수한 펀더멘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쌓은 대손비용덕에 4분기에는 경쟁사와는 달리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돼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내달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입할 예정이다. 현 CEO와의 오랜 호흡을 통해 주주가치제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전략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빅 배스(Big bath) 우려도 그간의 보수적인 손익관리를 고려할 때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자회사 포트폴리오 효과와 높은 자본력이 차별화된 주주환원율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만큼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