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대신 담배꽁초가?"...英 맥도날드 위생논란

영국 맥도날드 매장의 해피밀(Happy Meal) 세트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돼 논란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젬마 커크 보너(35)는 아이들에게 해피밀 세트 감자튀김을 먹이던 도중 상자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이날 커크 보너는 영국 배로인퍼니스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샀다고 밝혔다. 이후 아이들에게 감자튀김을 먹이던 도중 충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잭슨(3)에게는 감자튀김을 상자째 줬고 케일럽(1)은 의자에 앉혀 직접 감자튀김을 먹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감자튀김을 반쯤 줬을 때 상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면서 안쪽을 보니 감자튀김 옆에 담배꽁초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고 바닥에는 재가 깔려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담배꽁초를 봤을 때 너무 화나고 역겨워서 곧바로 매장에 전화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직원의 무례한 응대밖에 없었다"며 "심지어 통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직원이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일럽(1)이 아닌 잭슨(3)에게 줬던 상자에 담배꽁초가 있었다면 아이는 어떤게 감자인지 담배인지 모른 채 다 먹어버렸을 것"이라며 "평소 일주일에 한 번은 맥도날드를 들리는데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지난주부터 못 가고 있다"고 전했다.

커크 보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맥도날드 측의 사과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마크 블런델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맥도날드는 고객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당 고객이 고객 서비스 센터에 정식으로 문의하면 적절한 조사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미시시피주에서는 한 10대 소녀가 버거킹 치킨 프라이를 먹던 중 반쯤 피운 담배꽁초를 발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2021년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한 여성이 타코벨의 소프트 쉘 타코를 먹던 중 포장지 안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해 논란이 됐다.(사진=뉴욕포스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