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는 여자"?…졸업사진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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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의혹 일파만파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예비 신랑 전청조(27)씨의 성별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남씨는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커진다.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게 두 사람의 현재 입장이다.
과거 사기 혐의 징역형 선고 보도까지
법원 "전청조는 여성이다" 판시 알려져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의 중학교 시절 졸업사진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목은 '남현희 남편 전청조 졸업사진 공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게시자는 전씨가 2012년 인천 강화군의 한 여중을 졸업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청조'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한 여학생의 졸업사진을 올렸다.사진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학생의 얼굴은 입술 일부를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게시자는 "얼굴은 차마 못 올리겠다"며 "저 이름 그대로고, 어릴 때라 볼살이 통통하니 귀여웠다"고 떠올렸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도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으로부터 '전씨가 강화도에 거주했고 모 여중을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도 전씨의 성별이 여자이며,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해 2020년,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징역형을 선고한 인천지법 판결문에서 전씨는 남자가 아닌 여자로 적혀 있었다. 법원은 전씨가 '내 아내의 친오빠'를 언급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전청조는 여성이다. 따라서 아내의 친오빠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동명이인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남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사업가 전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전씨를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낸 재벌 3세로 소개했다.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이 허위라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면서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사기 결혼으로 법적 분쟁을 겪어야 했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언급하며 "제2의 낸시랭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논란의 파도 속에서 남씨와 전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남씨는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전씨도 같은 날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