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자회사 위츠, 전기차 충전기 '첫선'

코스닥 상장사 켐트로닉스는 자회사 위츠가 '2023 한국전자전(KES)'에서 전기차 유·무선 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한국전자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로 오는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위츠는 융합신사업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용 유·무선 충전기 및 가전용 무선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 전기차용 무선 충전 솔루션(11㎾)은 무선충전 패드(GA)와 차량용 수신기(VA)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하듯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기에 연결하지 않고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은 KG모빌리티가 2025년 양산할 예정인 토레스 전기차 모델 EVX에 탑재된다. 위츠는 전기차용 유·무선 충전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 융합신기술 분야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기차 충전 편리성,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 우수성, 교통약자의 충전기 사용 불편 해소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모바일 사업에서 축적된 전력 전송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자장치, 스마트 가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츠는 켐트로닉스가 2019년 삼성전기로부터 모바일 무선 전력 전송 사업 및 근거리 무선통신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곳이다. 관련 기술 특허가 700여 개로 무선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