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세정, 첫 연극 도전…'템플' 12월 개막

자폐 극복한 세계적 동물학자 템플 그렌딘 연기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김세정이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템플'에 김세정, 김주연, 박희정 등이 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 초연한 연극 '템플'은 자폐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민준호 연출과 심새인 안무가는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상태를 전달하는 '신체연극'(physical theater) 형식으로 극을 구성한다. 이 작품은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뒤 연기자 활동을 병행한 김세정의 첫 연극이다.

그는 앞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뮤지컬 '레드북' 등에 출연했다.

김세정은 김주연, 박희정과 함께 주인공 템플을 연기한다. 템플은 두 살 때 평생 보호 시설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어머니와 고등학교 선생님의 헌신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템플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 역은 유연과 박선혜가 맡는다.

윤성원과 이종훈은 템플을 지도하는 마운틴컨트리고등학교 교사 칼록을 연기한다. 이런 가운데 2004년 창단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템플'을 시작으로 2025년 2월까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그때도 오늘', '나와 할아버지' 등 레퍼토리 작품과 신작 '꽃, 별이 지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