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전기자동차용(전장부품) 신사업 강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생산업체인 삼영전자공업(대표이사 김성수)이 전기자동차용(전장부품) 신규사업을 위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일본케미콘과 기술협력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기존 전해콘텐서와 폴리머콘텐서의 이점을 결합하여 주파수 및 온도 특성이 우수하고 쇼트 위험성을 해소하여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소형 경량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SET 고장 발생율 및 비용, 면적을 감소시킬 수 있어 전장시장의 수요가 높다.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 Camera(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HUD(헤드업디스플레이), Telematics(인터넷 차량정보 통신장치) 등 적용되는 분야가 다양하다. 5G(Network), 서버 등의 정보통신기기, 로봇, 드론, IOT 산업기기에서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그룹들이 203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현재 33만대에서 200만대(전체 생산량의 34%)까지 늘리겠다며 친환경 자동차 분야 투자비용만 35조8000억원을 책정했다고 2023 CEO INVESTOR DAY에서 밝혔다. 딜로이트(IHS Markit)에 따르면 향후 10년간의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이고, 2025년 1120만 대, 2030년 311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도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를 금지한다는 탄소규제안을 발표하는 등 하이브리드 콘덴서가 필요한 시장은 매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전자는 우선 3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500억원까지 투자 금액을 확대하여 해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80%까지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600억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고 그 동안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국산화 함으로써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전기자동차(전장부품)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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