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상풍력 공장 인증 취득…해양용 강재 공급 본격화

현대제철 70주년 기념 홍보영상.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와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시장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울산2공장은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에선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울산에 연산 111만 t 수준의 강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너지용 강관은 에너지 수송과 관련 발전 설비 구조물을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 중 하나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또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마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