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서수연, 장애인AG 여자 단식 금메달…"3관왕 도전"

3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첫 금메달 획득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광주장애인체육회)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1·2 결승에서 중국의 류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고 우승했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개인 첫 금메달이다.

서수연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개인·단체 은메달,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개인·단체 동메달을 따냈고, 2020 도쿄 패럴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도 단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항저우에서는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예선과 준결승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1세트를 따낸 서수연은 2세트 9-7에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지만, 연속 2점을 뽑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3세트는 내줬지만, 4세트에서 긴 팔을 활용한 특유의 스윙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수연은 "경련이 잦은 편인데, 테이블이 낮아 다리가 부딪히면서 2세트 때 경련이 왔다"며 "그 포인트가 중요했기 때문에 템포를 쉬어가면서 다리가 진정할 때까지 생각을 가다듬었고, 경기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그는 "앞선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계속 금메달을 놓치다가 이번에 따냈다.

내가 원하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수연은 26일 여자 복식, 혼성 복식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서수연은 "복식이 남았다.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탁구 선수가 3관왕에 오른 적이 없는데 최초로 달성해 보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