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주주가 원한 셀트리온 합병…반대매수권 자금 충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불확실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서 회장은 차질 없는 합병 절차를 강조하며, 지배 구조를 단순화해 한국형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김수진 기자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오늘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은 회사를 키우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합병은) 주주들이 원했고, 미래의 투자자들이 원해서 한 거예요. 1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을 합니다. 내년에 제약까지 합병을 해서 종합제약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자체 개발, 자체 생산, 110개국 직판을 한다는 겁니다.]

합병 발표 이후,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로 꼽혔지만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주식매수청구권을 다 행사하면 그것만큼의 자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이 합병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국민연금이 가진 셀트리온 지분은 7.4%.

1조 5,000억 원이 넘는데, 서 회장은 구체적으로 셀트리온홀딩스의 자금까지 합하면 모두 받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서 회장은 합병 후, 셀트리온그룹 매출을 3조 5,000억 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12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짐펜트라 등 신약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받은 짐펜트라는) 요 제품만으로 보면, 매출이 최대 7조까지 갈 수 있는 제품입니다. 3년 안에 3조까지는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겠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서 회장은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승계와 관련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이나 합병을 통해 승계를 편법·우회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3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시키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회사로 만들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편집:김민영, CG:신현호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