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癌 치료' 셀비온, 내년 코스닥 상장 청신호 [긱스]

VC 투자노트

프리 IPO서 80억 투자 유치
매이드·트리거스도 자금조달
이번주 방사선의약품을 개발하는 의료 스타트업 셀비온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성공했다. 3D 프린팅 업체 매이드와 학습앱 업체 트리거스도 각각 프리 시리즈A, 시드 투자를 받았다.

○방사선의약품 회사 셀비온이 8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하나벤처스와 휴온스, 신신제약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이 회사는 말기 전립선암 환자에 적용되는 방사선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전립선 특이막항원(PSMA)과의 결합을 통해 전립선암 세포 내로 치료 방사선을 전달함으로써 DNA 손상을 유도,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방사선 표적치료제다.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약물 디자인 및 임상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화순전남대 병원 등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김권 셀비온 대표(사진)는 “표적 암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환자가 80%를 넘었고,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도 절반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다.○3차원(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현대자동차그룹, 에트리홀딩스 등으로부터 2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에서 지난 8월 분사한 이 회사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부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돈 버는 영어단어 퀴즈 앱 ‘똑똑보카’ 운영사 트리거스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똑똑보카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보상형 학습 앱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겼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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