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에 진심인 영등포구…장학재단 대신 '미래교육재단' 만든다

성적우수 고교생 장학금 지급→과학교육 지원 등 확대
어르신 경로당 시설개선 등에도 비용지원 75억원 반영
올해 사회복지 지출 전반 늘고 다른 지출 조금씩 감소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라는 핵심 업무지구와 주변 신길동, 영등포동 등을 거느리고 있다. 영등포의 현재 한자명은 '永登浦'지만, '영등'의 근원은 바람을 관장하는 신 등을 의미하는 '靈登'으로 추정된다고 영등포구청 홈페이지는 안내하고 있다. 거기에 한강 변이므로 포(浦)가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영등포구는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시흥으로 분류되던 곳이다. 다만 여의도는 한성부에 속해 있었는데 그때는 말을 키우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영등포 지역이 성장한 것은 구한말부터 일제시대까지다. 경기도 시흥군의 '군청'을 영등포리에 두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상업시설이 늘었다. 이후 1936년 일제가 경성부를 확대하면서 동부, 서부, 영등포 세 곳에 출장소를 설치했는데 이것이 현재 영등포구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1973년에 관악구를, 1977년에 강서구를, 1980년에 구로구를 각각 별도의 구로 떼어서 내보냈다. 강남이 영등포 동쪽이라서 '영동'으로 불리던 시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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