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액셀러레이팅 모범 된 '코드오브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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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복원 기술 상용화 성공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코드오브네이처(대표 박재홍)가 지역 창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리즈A 투자 유치도 추진
경남 밀양에 있는 코드오브네이처는 내년 상반기 최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시리즈A는 시장 진입 직전, 상품 출시 이전 단계의 기업에 대한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투자를 말한다.이 업체는 이끼포자 배양기술을 활용해 기존 토양 복원 기술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두 배 빠른 복원 효과를 내는 토양 복원 꾸러미(키트)를 개발했다. 2021년 설립된 지 2년여 만에 산림청 ‘F-스타트업’ 대상을 받는 등 민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누적 투자유치 8억원을 달성했다. 지금은 아모레퍼시픽, 현대그룹과 협력해 토양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유럽 최대 사회적 가치 투자자 중 하나인 EQT그룹이 주관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할 예정이며, CES 혁신상 후보로도 올라 있다. 경상남도는 올해에도 창업기업 육성 사업과 출자 펀드(3억5000만원) 등을 통해 이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토양 복원 시장의 미래 가치가 밝다고 예상하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