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재생 사업 한눈에…'도시혁신 산업박람회' 개막(종합)

지자체 등 400여개 부스…28일까지 콘퍼런스·세미나 등 병행 전국 도시재생 정책과 우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2023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25일 익산시 영등동 옛 보일콘 공장 부지에서 개막했다.

전국 중소도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400여개의 부스를 차리고 도시재생 우수 사례와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오후 3시 개막식에서는 유병권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추진위원장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정헌율 익산시장, 박람회를 공동 주최한 연합뉴스 성기홍 사장 등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지역에 창조적 변화를 위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는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할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홍 사장은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균형발전 해법을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인구감소 어려움을 겪는 익산시 또한 도시 재창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박람회는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익산시는 박람회 동안 전국의 도시재생 사업 실무자와 기업 관계자 등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가자들은 지자체별 도시재생 사업을 알리고 타지역 우수 사례를 배우면서 도시재생·활성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박람회장 한가운데에는 2018년부터 이어진 익산의 도시재생 사업을 조망할 수 있는 홍보관이 자리 잡는다.

도시 소멸 대응법과 도시 재창조를 고민하는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열린다.

25일 오전 열리는 '한국도시재생학회 학술 세미나'에서는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도시 안전 서비스 구축과 스마트 도시개발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한다. 26일 열리는 '도시혁신 국제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도시가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전략을 알아보고 일본, 독일의 사례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의 도시재생 관계 공무원, 기업, 전문가와 교류하는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박람회를 기점으로 익산시가 도시 재생 산업의 최우수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