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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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일제히 '약세'26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02포인트(1.52%) 떨어진 2327.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7.35포인트(1.58%) 하락한 2325.82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3억원, 3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8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4.94%), LG화학(-4.26%), 포스코퓨처엠(-3.1%) LG에너지솔루션(-2.08%) 등 2차전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하이닉스(-2.08%), 삼성전자(-1.03) 등 반도체 대장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17포인트(2.49%) 하락한 751.6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2포인트(2.49%) 밀린 751.64에 개장했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 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5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띠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4.35%), 엘앤에프(-3.61%)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DX(-5.2%), JYP엔터테인먼트(-4.02%), HPSP(-6.42%)도 4% 이상 밀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오른 1353원을 가리키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2차전지가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알파벳 약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밀린 33,0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1.43%, 2.43% 하락했다.전날 장 마감 후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을 발표했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22%로 직전 분기 28%에서 둔화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5.13%,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치솟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