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개발 지원하는 산업인력공단…올해 우수기업 91곳 선정

2006년부터 모두 1021곳 인증
김영중 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앞줄 왼쪽 네 번째)과 이정한 고용노동부 정책실장(다섯 번째)이 지난 9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관 인증수여식’에 90여 곳 인증기관 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중)은 능력 중심 채용·인사 관리와 재직자 역량 개발에 대한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적자원 개발 우수 기관 인증(Best HRD)’에 나서고 있다.

인적자원 개발 우수 기관 인증은 정부에서 공정하게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면서 재직자에게 지속적인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인증을 수여해 기업이 ‘사람’에게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2006년 시범사업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930개 기업이 인적자원 개발 우수 기관 인증을 받았다.올해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선취업·후학습 분야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172개 기업이 신청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총 9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인증 기업은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가 공동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 기간은 3년이다. 해당 인증 기간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되고, 공공 입찰에 참여하거나 각종 정부 지원 및 지원금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새롭게 인증을 획득한 대구은행(대표 황병우)과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재직자의 생애주기별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우수 사례로 ‘2023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바로고는 2015년 최초 전국 단위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시작해 4륜 물류 및 공유주방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바로고는 ‘우수 인재 추천제’와 ‘육성형 인재채용 아카데미실’ 등 채용 절차를 다양화하고 능력 중심 채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내학습조직’ 등을 운영해 재직자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대구은행은 ‘모든 일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정신으로 ‘개인과 조직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내 장애인·보훈취업 대상자 등 취약계층이나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제대군인 고용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재직 중 역량 중심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직원이 선택한 직무 관련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직무 전환 기회’도 확대했다.

김영중 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재직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곧 기업의 성장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인증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업이 인적자원 개발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