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군터 호글링거 교수, Neuro2023서 ‘GV100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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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CBD국제연구심포지엄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이 학술대회 ‘뉴로2023’(Neuro2023)에서 새로운 다중기전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후보물질로 소개됐다고 26일 밝혔다.
뉴로2023은 CurePSP가 개최하는 PSP 및 피질기저핵변성(CBD) 국제연구심포지엄이다. 신경과학분야 학자들이 모여 PSP 및 CBD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영국 자선단체인 PSP협회(PSPA)와 공동으로 개최했다.뉴로2023의 ‘임상시험 및 혁신’ 세션 발표자로 나선 군터 호글링거 루드비히 막시밀리안스대 교수는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물질로 GV1001을 지목했다.
호글링거 박사는 뮌헨 LMU 병원 신경과장이자 프리드리히 바우어 연구소 의장이다. 신경계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발생을 예방하는 치료법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PSP, 파킨슨병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젬백스에 따르면 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호글링거 박사는 “젬백스에서 개발 중인 GV1001은 여러 연구를 통해 다중기전 약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며, “타우 병증 유발 동물모델에서 운동 및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알츠하이머 2상 결과 중등도~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유효성 지표인 중증장애점수(SIB)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젬백스는 학술대회 중 크리스토프 디아즈 CurePSP 최고책임자와 GV1001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
CurePSP는 1990년에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비영리 자선단체다. PSP, CBD,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PSP 및 CBD 발병원인 및 치료제에 대한 혁신 연구를 지원한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비 2000만 달러(약 272억원) 이상을 지원했다.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이 새로운 다중기전의 PSP 신약후보물질로 알려지면서 진행중인 임상 2상에 대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GV1001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과 PSP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이후 파킨슨 치료제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