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저렴한 못난이 과일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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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냉해와 우박 등 악천후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제철 과일을 250톤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16일부터 자사에 과일을 납품하는 전국 농가로부터 사과와 배, 포도 등의 매입 물량을 늘렸다.올해 냉해와 폭염, 폭우 등 기상 이변과 추석 이후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판로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쿠팡을 통해 배를 납품하고 있는 송을빈 원농산 대표는 "추석 이후로 한달 동안은 거의 과일소비가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쿠팡에서 대량 매입을 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렇게 매입한 과일을 산지 직송을 통해 판매한다. 주문 제품은 상품별로 최적의 온도를 갖춘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로켓프레시로 다음 날 아침에 배송된다.쿠팡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등에도 명절 판매 시기를 놓친 과일을 대규모 매입해 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4월엔 전량폐기 이슈가 발생한 토마토 400톤을 매입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농가를 포함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상편집: 김민영, CG: 손지영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