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우주·미래 모빌리티…'제조 메카' 경남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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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벽진에너지 등경상남도가 수도권 투자 유치 설명회를 통해 핵심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11개 기업서 6371억원 투자
경상남도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투자 유치 설명회를 통해 첨단방위, 첨단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관광 등 핵심 전략 및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 11개사와 6371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먼저 KG모빌리티·KG스틸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7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내연기관 및 철강 제조에서 차세대 전기차 핵심 부품 제조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신규 설비를 증설한다. 에스앤에스밸브는 진주시에 산업용 밸브류 제조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벽진에너지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투자 협약을 체결한 1호 기업이다. 화학제품 및 금속 가공유를 전문 제조한다. 약 200억원의 투자와 30명의 신규 고용을 약속했다. 한국카본은 사천시 곤양면 일원에 항공기 부품 제조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두원하이스틸은 천연가스 운반용 강관 제조 전문 기업이다.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강관 파이프 제조를 위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25억원의 투자와 30명의 신규 고용을 협약했다.
경상남도는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제공과 투자 지원 제도 강화, 투자전담기관 경남투자청 개청 등 투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21개사, 8조5531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총 12조7430억원(협약 단계 포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항공우주, 방산, 원자력, 조성해양플랜트는 전국 1위, 기계산업 및 자동차 부품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중심지”라며 “경남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모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