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1억은 싸다"…김포 새 아파트 '완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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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분양가 공개
시장 분위기 실수요자 감안해 분양가 조정
예상가 8억 중반 대비 1억원 가량 낮지만…
후분양에 발코니 확장비 별도 등은 '부담'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에 들어서는 ‘고촌센트럴자이’의 전용면적 84㎡A형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58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76㎡는 6억9150만원, 105㎡ 또한 9억3780만원에 최고 분양가가 설정됐다.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짓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63~105㎡의 1297가구다.올해 김포시에서 매매거래된 전용 84㎡ 아파트 중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7억원대에 매매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한강메트로자이3단지’ (2020년 입주) 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한강메트로자이 1·2단지’ (2020년 입주) 와 ‘김포사우아이파크’ (2018년 입주) 등도 7억원대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김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막판에 분양가를 낮춰서 다행이다. 마음을 바꿔 청약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포 지역 카페에서는 '완판'(완전판매)을 점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고촌읍 소재 A공인중개사는 "고촌읍에서 2018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에다 브랜드 대단지다보니 관심이 많은 아파트다"라며 "최근 광명이나 검단신도시 등지에서도 ‘국평’ 기준 10억을 웃도는 분양단지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7억원대의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은 6개월"이라며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보니 일단은 청약이 제법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다. 과거 분양했던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더 낮은 탓이 수요자들이 미분양을 찾아서다. 더군다나 후분양 아파트는 높은 분양가에 더해 촉박한 시기에 따른 금융부담이 있다.부동산인포가 국토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올해 1월(7만5359가구) 보다 17.9%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매월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1월 1만2257가구에서 8월 7676가구로 37.3% 급감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4.2%(6만3102가구→5만4135가구)로 감소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