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에도 2300선 탈환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가 미 증시 한파에도 전날 낙폭을 딛고 반등해 2300선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7포인트(0.42%) 오른 2308.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기관 홀로 507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억원, 41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5%), SK하이닉스(-0.33%),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외 대부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0.3% 소폭 오르고 있고, 현대차(1.34%)와 기아(1.73%) 등 자동차주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4% 상승한 749.3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8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 혼자 73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5%), 엘앤에프(2.13%), HLB(1.21%), JYP엔터(2.69%)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5%)은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보합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미 경기 재가속 우려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아마존 및 IBM 실적 호조, 전일 현대차 실적호조 이후 유입된 기아, 현대모비스 실적 기대감,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353.7원에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기업 실적 우려에 예상보다 강했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긴축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기업 실적 우려에 고금리 장기화 압박에 짓눌리면서 유독 낙폭이 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6%, S&P500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1.76% 각각 밀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