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전공에 대한 확신과 가치관 심어주는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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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22
수상자 인터뷰“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로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이후 수능 경제 모의고사도 풀어보았죠. 그러다 올해는 미국의 대학 과목 선이수제도인 AP(Advanced Placement) 시험에서 미시·거시경제학을 선택해 응시했습니다. 시험을 친 후 제가 도전해보지 않은 영역이 있는 경제 시험을 찾아보았는데, 그것이 바로 테샛이었습니다.”
83회 고교 부문 대상 권요한(청심국제고 3학년)
테샛 83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권요한 학생(청심국제고 3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하게 된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상 속 경제이론 적용으로 이해도 높여
권요한 학생은 테샛 마스터다. 처음에는 주니어 테샛을 통해 테샛이 어떤 시험인지 알아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테샛 홈페이지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내친김에 테샛까지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82회 시험에서는 장려상, 이번 83회에서는 고교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는 학교 정규 수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착실하게 쌓아간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통합 사회에서 기본을 쌓고, AP 미시·거시경제학 수업을 통해 더 체계화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생소한 경제 용어를 익혔다고 한다.권요한 학생의 경험은 경제이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책에서 “우리는 경제학자다. 알든 모르든 일상에서 기회비용을 따지고 효용을 비교하며 결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정말 생각해보니 우리는 선택을 할 때 경제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자와 치킨 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 제가 기회비용과 효용을 따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흡연하는 사람으로 인해 주변 사람의 피해(외부효과)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생각도 했죠. 이렇게 경제이론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복잡한 경제이론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에게 필연적인 관문, 테샛
“저는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해왔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도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그때도 경제를 좋아할지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테샛은 제가 경제를 전공하고 싶어 할 정도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시험이죠.”그는 대입 전형의 변화로 고교생에게 자격증의 매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교를 정하기 전에 자신의 전공에 대한 확신과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샛은 경제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그러한 점을 평가하고 생각하게 하는 시험이라고.“우리는 살면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경제 문제를 마주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어야 살아가듯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를 배워야 하고, 테샛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필연적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 해외 대학에 진학해 빈곤과 국가 간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이론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