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해외수주, 60% 초과 달성"
입력
수정
지면A11
3분기 영업이익 6902억원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과 전동화 물량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로부터 따낸 핵심 부품 수주 금액(85억7000만달러)은 올해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4조2302억원, 영업이익 69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조5822억원으로 연 매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이 11조4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AS(사후관리) 부품 사업 매출은 2조7732억원으로 2.7%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인도 등에서의 성장세와 함께 물류비 안정 등으로 AS 부품 사업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고객사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회사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핵심 부품 수주액이 3분기까지 85억70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에 달했다. 연간 목표 금액(53억6000만달러)을 60% 초과 달성했다. 지난 8월 폭스바겐과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