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특가에요" "Next Time 없어요~"…기업들도 동참한 '전청조 밈'

사진=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난 전청조씨가 한국어에 서툰 척 영어를 섞어 쓴 말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전청조 밈(인터넷 유행어)'이다. 기업들도 발빠르게 유행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제목은 'I am 신뢰에요'. 최근 한 유튜버가 전청조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대화 속 전청조의 말투를 따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JTBC 보도
미국 뉴욕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한 전청조는 유튜버 A씨에게 마치 한국어가 서툰 듯 영어 단어를 섞어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6일 JTBC가 공개한 전청조와 유튜버 A씨 간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A씨에게 "Ok(오케이). 그럼 Next time(넥스트 타임·다음 번)에 놀러 갈게요"라고 썼다.

이어 "Wife(와이프·아내)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벗 유어 프렌드·하지만 네 친구)랑 같이 있으면 I am(아이 엠·나는) 신뢰에요~"라고 적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도 최근 '헬로 원데이 특가' 이벤트 페이지에 'I am 특가에요~'. '(광고) OK', 'Next time은 없어요~!' 라는 문구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