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체험까지…즐길거리 풍성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장·단편 28편 상영, 영화 '리바운드' 상영 후 다이나믹 듀오 공연
'파쿠르 놀이터', '산속 자전거 학교' 등 몸으로 즐기는 체험도 다채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폐막을 하루 앞둔 28일 주말을 맞아 산·자연·인간을 주제로 한 전 세계 영화와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마련된 5개 상영관에서는 장·단편 영화 28개 작품이 상영됐다.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는 이번 영화제 주빈국 프로그램인 '타트라-폴란드' 상영작 중 하나인 '가자, 폴란드!'가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이 작품은 옛 소련이 폴란드를 점령하고 냉전의 우울함이 가득했던 시기, 동유럽의 민주주의를 위해 카약을 타고 남미의 깊은 협곡 하강에 도전했던 5명 폴란드 대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는 영화제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울주서밋'을 통해 제작된 '나무의 집', '보이드', '부디' 등 3개 작품이 연달아 상영됐다.

많은 관객을 수용해 영화와 공연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움프시네마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리바운드'가 선보였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에 출전해 기적을 썼던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신나는 무대가 바로 이어졌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도 열렸다.

알프스 시네마 3관에서는 파쿠르 국가대표 김지호 코치와 함께하는 '파쿠르 놀이터'가 진행됐다. 파쿠르는 도시와 자연의 다양한 장애물을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극복해내는 움직임의 예술이다.

참가자들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몸으로 즐기는 파쿠르를 체험했다.

알프스 시네마 4관에서는 전 MTB 국가대표 권진욱 선수가 올바른 라이딩 자세를 교육하는 '산속 자전거 학교'가 개최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안전하고 재미있는 라이딩을 즐기는지를 배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