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38점' 프로농구 DB, 슈퍼팀 KCC에 대역전승…개막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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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문성곤 빠진 kt 꺾고 첫 승…LG는 가스공사 잡고 3연패 뒤 마수걸이 승리 프로농구 원주 DB가 '슈퍼 팀'으로 불리는 우승 후보 부산 KCC를 잡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101-90으로 제압했다.
개막 이후 고양 소노, 창원 LG를 적진에서 내리 잡았던 DB는 홈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KCC마저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로 생활 내내 DB 유니폼만 입고 활약하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원클럽맨' 윤호영의 은퇴식이 하프타임에 열린 가운데 따낸 승리라 더 의미가 깊었다. 반면 22일 새 연고지인 부산에서 첫 경기 서울 삼성에 대승을 거둬 호화 군단의 위용을 뽐냈던 KCC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1승 1패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알리제 드숀 존슨이 이끄는 KCC의 빠른 농구가 위력을 발휘하며 두 자릿수 격차가 만들어졌다.
정창영이 1쿼터에만 3점포 4방을 꽂으며 32-17로 앞선 KCC는 2쿼터엔 허웅과 이근휘가 펄펄 날며 KCC는 3분 20초를 남기고 49-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전반 막바지 반격에 나서 44-54, 10점 차로 따라붙은 DB는 3쿼터 중반 로슨, 서민수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59-65로 더 좁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로슨과 존슨이 주고받는 양상 속에 3쿼터가 끝났을 땐 76-71로 KCC가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첫 득점을 이선 알바노의 돌파로 올리며 본격적인 시소게임을 만든 DB는 7분 3초를 남기고 다시 알바노의 골밑슛으로 83-83 균형을 맞췄고, 6분 16초 전엔 로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85-83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협력 수비에 꽁꽁 묶인 존슨의 무리한 공격 시도가 연이어 불발된 가운데 DB는 강상재의 3점 슛, 알바노의 3점 플레이 등에 힘입어 4분 20초를 남기고 93-83으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존슨을 빼고 라건아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으나 급격히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로슨이 38점 10리바운드를 몰아쳤고, 강상재가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알바노가 18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에선 존슨이 23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하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21일 공식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덜미를 잡혔던 정관장의 시즌 첫 승이다.
이날 정관장에선 렌즈 아반도의 11점이 팀 내 최고 득점이었지만, 9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패리스 배스가 2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던 kt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시즌 1승 2패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우승에 앞장선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성곤은 다리 근육이 좋지 않아 결장, 이날 두 팀의 대결은 '문성곤 없는 문성곤 더비'가 됐다. 대구체육관에서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따돌리고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아셈 마레이가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적생 양홍석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5점, 저스틴 구탕이 12점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1점 10리바운드 활약을 살리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개막 이후 고양 소노, 창원 LG를 적진에서 내리 잡았던 DB는 홈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KCC마저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로 생활 내내 DB 유니폼만 입고 활약하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원클럽맨' 윤호영의 은퇴식이 하프타임에 열린 가운데 따낸 승리라 더 의미가 깊었다. 반면 22일 새 연고지인 부산에서 첫 경기 서울 삼성에 대승을 거둬 호화 군단의 위용을 뽐냈던 KCC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1승 1패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알리제 드숀 존슨이 이끄는 KCC의 빠른 농구가 위력을 발휘하며 두 자릿수 격차가 만들어졌다.
정창영이 1쿼터에만 3점포 4방을 꽂으며 32-17로 앞선 KCC는 2쿼터엔 허웅과 이근휘가 펄펄 날며 KCC는 3분 20초를 남기고 49-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을 앞세워 전반 막바지 반격에 나서 44-54, 10점 차로 따라붙은 DB는 3쿼터 중반 로슨, 서민수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59-65로 더 좁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로슨과 존슨이 주고받는 양상 속에 3쿼터가 끝났을 땐 76-71로 KCC가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첫 득점을 이선 알바노의 돌파로 올리며 본격적인 시소게임을 만든 DB는 7분 3초를 남기고 다시 알바노의 골밑슛으로 83-83 균형을 맞췄고, 6분 16초 전엔 로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85-83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협력 수비에 꽁꽁 묶인 존슨의 무리한 공격 시도가 연이어 불발된 가운데 DB는 강상재의 3점 슛, 알바노의 3점 플레이 등에 힘입어 4분 20초를 남기고 93-83으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존슨을 빼고 라건아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으나 급격히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로슨이 38점 10리바운드를 몰아쳤고, 강상재가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알바노가 18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에선 존슨이 23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하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21일 공식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덜미를 잡혔던 정관장의 시즌 첫 승이다.
이날 정관장에선 렌즈 아반도의 11점이 팀 내 최고 득점이었지만, 9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패리스 배스가 2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던 kt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시즌 1승 2패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우승에 앞장선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성곤은 다리 근육이 좋지 않아 결장, 이날 두 팀의 대결은 '문성곤 없는 문성곤 더비'가 됐다. 대구체육관에서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따돌리고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아셈 마레이가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적생 양홍석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5점, 저스틴 구탕이 12점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1점 10리바운드 활약을 살리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