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빈자리 채운 '용병급' 정한용 "좋은 기회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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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2)이 입단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정한용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9득점(공격 성공률 65.0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13득점)보다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상대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31득점)와 맞먹는 화력을 퍼부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루트가 편중돼있는 한국 배구에서 보기 드문 득점 배분이다.
정한용은 자신의 역대 경기 최다 득점(29점), 공격 득점(26점), 공격 점유율(30.3%), 블로킹(3개)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주포'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차세대 에이스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정한용은 "항상 게임을 뛰고 싶었다"면서 "형들이 아픈 것은 팀으로나 형들에게나 안 좋은 거지만 제겐 좋은 기회가 온 거다.
기회를 잡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5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로 4점을 책임진 정한용은 "중요할 때 공이 올라오면 부담은 되지만 감독님이 '그걸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고 하셨다"며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세터 유광우도 정한용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과 실력이 있는 선수"라면서 "또 한 명의 에이스가 저희 팀에 생길 수 있도록 선배로서 많이 밀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광우는 정지석,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도 대한항공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훈련량을 꼽았다. 유광우는 "진부한 대답이지만 연습 덕분이다"라며 "무너지는 것은 찰나의 순간인데 그걸 묵묵히 버텨낼 수 있는 힘은 연습과 실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선발에) 들어가도 티가 나지 않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연합뉴스
정한용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9득점(공격 성공률 65.0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13득점)보다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상대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31득점)와 맞먹는 화력을 퍼부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루트가 편중돼있는 한국 배구에서 보기 드문 득점 배분이다.
정한용은 자신의 역대 경기 최다 득점(29점), 공격 득점(26점), 공격 점유율(30.3%), 블로킹(3개)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주포'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차세대 에이스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정한용은 "항상 게임을 뛰고 싶었다"면서 "형들이 아픈 것은 팀으로나 형들에게나 안 좋은 거지만 제겐 좋은 기회가 온 거다.
기회를 잡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5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로 4점을 책임진 정한용은 "중요할 때 공이 올라오면 부담은 되지만 감독님이 '그걸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다'고 하셨다"며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세터 유광우도 정한용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과 실력이 있는 선수"라면서 "또 한 명의 에이스가 저희 팀에 생길 수 있도록 선배로서 많이 밀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광우는 정지석,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도 대한항공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훈련량을 꼽았다. 유광우는 "진부한 대답이지만 연습 덕분이다"라며 "무너지는 것은 찰나의 순간인데 그걸 묵묵히 버텨낼 수 있는 힘은 연습과 실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선발에) 들어가도 티가 나지 않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