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따뜻한 에너지 불어넣는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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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메카로 부상하는 전남GS칼텍스가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다양한 지역 공헌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남 동부지역에서 선행을 펼친 개인 및 단체에 ‘참사람상’을 시상하고, 남해안 남중권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예울마루 공연장을 건립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행 개인·단체에 '참사람상'
문화예술공간 '예울마루' 조성
○생명 구한 5명에게 ‘참사람상’ 수여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3일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참사람상 시상식을 열고 5명의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 상은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한다.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 씨는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노인을 목격한 뒤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 씨는 1월 24일 비번 중에 순천 가곡동의 한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노인을 발견해 적절한 응급조치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조했다. 선장 김동진 씨는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한 뒤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완전히 진화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방지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첫 수상자엔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하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다.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수상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의 취지에 적합한 분들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수상자를 발굴해 정례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안 문화예술 랜드마크 ‘예울마루’
여수시에 주요 생산시설을 둔 GS칼텍스는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여수시 망마산(1단계)과 2019년 장도(2단계)에 걸쳐 70만㎡ 용지에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완공했다. 2012년 개관한 예울마루는 1021석의 대극장과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갖춘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GS칼텍스는 11년여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 교육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정명훈, 정경화, 조수미 등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온 대가는 물론 조성진, 손열음, 선우예권, 임윤찬 등 젊은 거장들의 수준 높은 연주회와 한국 근현대미술 걸작전, 허영만전, 라이프 사진전 등 대형 전시를 잇달아 선보였다. GS칼텍스가 이 시설을 짓고 그동안 운영하는 데 들인 비용만 1500억원에 달한다.개관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1617회의 공연에 관람객 75만9000명, 156건의 전시에 관람객 42만7000명, 1953건의 교육 프로그램에 수강생 2만8000명이 참여하는 등 총 121만 명의 지역민이 예울마루를 방문했다. 예울마루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 52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간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예울마루는 남해안을 넘어 세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글로컬 시대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예울마루를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예술문화 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