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무료 등 서울시 혁신사례 정부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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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행안부-서울시, 제25회 혁신릴레이 공동 개최서울시가 지하철 15분 내 재탑승 시 환승 적용 등 서울시의 창의 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으로 혁신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우수한 시정 사례를 정부 기관과 타 지자체에 공유하는 '제25회 혁신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직원뿐만 아니라 정부, 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혁신업무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정부는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안부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혁신릴레이’는 공직 내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기관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기관별 이어달리기(릴레이)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평소 "공무원의 적극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올해를 ‘창의 행정’ 원년으로 선언했다. 직원들이 적극 행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직접 실행에 옮겨 행정서비스를 개선한 고성과자에게 충분한 금전적·인사상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혁신릴레이 행사 1부에서는 올 한해 서울시가 추진한 창의 행정 사례 3건을 소개한다. 창의 행정 1호 정책인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시 환승 제도’다. 지하철 이동 중 급한 용무로 개찰구 밖 화장실을 가거나 반대 방향 개찰구로 잘못 들어가 요금을 두 번 결제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정책은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400만명(월평균 100만명)으로, 시민부담은 총 50억원 경감됐다. 2023년 중앙 우수 제안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을 받았다.쪽방촌 온기창고(적립금을 주고, 진열대에서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시스템), 전국 최초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도 이날 창의 행정 사례로 소개된다.
2부에서는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창의 행정 인사혁신’을 공유할 계획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한 직원에게 파격적 보상을 통해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창의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어 '조직문화 공감토크'가 진행된다. 저년차 공무원들이 조직문화에 관해 토론하고 개선점을 말하는 자리다.
마지막으로 국민·시민 편의와 안정과 행정효율성 등 혁신사례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5곳(자치구·집행부서)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한다. 최초로 횡단보도 그늘막을 설치한 서울 서초구, 남자 공중화장실에 기저기 교환대를 도입한 서울 송파구 등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불편 사항과 필요한 지원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시의 창의 행정 우수사례를 정부와 타 지자체에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산림청과 행안부가 제26회 혁신릴레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