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시청률 7.2% 대박 아이템, JYP에서 KBS로 넘어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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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회사(JYP엔터테인먼트)랑 전혀 관계 없어요. 우리 회사에서 하려면 이사회도 열어야 하고, 설득하고 하려면 복잡해요."
박진영이 기획했고, 박진영이 프로듀싱하는 프로그램이 대박이 났다. 하지만 그가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는 관련이 없다고 그 스스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이먼트는 그룹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돼 있는 K팝을 대표하는 회사 중 하나다. 시총 5조원에 최근엔 신사옥을 위해 755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서 박진영은 또 다시 귀신같은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줬지만, 그는 "이 기획안은 회사에서 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도록 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박진영이 네 사람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이들에게 요즘 가장 인기있는 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미션으로 전달하며 그들만의 색깔로 불러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제가 음악을 처음에 시작할 때 좋아하던 음악을 하는 그룹을 프로듀스하고 싶었다"면서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KBS에 역제안한 이유로는 이사회 승인을 꼽았다. 주식회사인 만큼 그의 마음대로 음반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박진영은 "프로듀서로서 지금이 가장 잘되고 있는 때인 것 같다. 우리 회사에서 나온 가수들의 음악들도 정말 좋은데, 결과랑 상관없이 점점 목마름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 그림이 있다"며 "제가 좋아하는 소울풀한 그룹을 프로듀스하고 싶은데, 이렇게 멤버를 짜면 목마름이 완전 해소될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 확정 후 처음 진행된 개인 점검 무대는 "역시 박진영"이라는 찬사를 자아내는 선곡이라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시청률도 치솟았다. '골든걸스'의 시청률은 수도권 4.4%(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4.0%를 기록했으며, 특히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날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이는 신효범이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 전달력이 뛰어난 신효범에게 박진영은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선곡했다. 처음 곡을 듣고 생각보다 빠른 비트에 당황했던 신효범은 무대 당일 밴드 반주에 맞추어 '필 스페셜'을 부르기 시작하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평소 발라드 외길 인생이라 말했던 신효범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빠른 리듬의 '필 스페셜'에 맞추어 안무를 선보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후렴의 랩 부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신효범은 "나, 더 잘할 수 있어. 나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너무 떨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게 최선이야, 나머지는 너에게 맡길게"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거면 충분하다"며 "너무 고마운 게 한 음도 반칙을 안 했다. 진짜 감동이다"며 연신 환호를 보냈다.
신효범에 이어 박미경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고음으로 유명한 박미경에게 박진영은 최고음 G5 3옥타브 솔을 보유한 최고 난이도 곡 아이브의 '아이 엠(I AM)'을 선곡했다. 처음 '아이 엠'을 들은 박미경은 이제껏 자신이 했던 음악과 달리 새로운 비트와 리듬에 연신 당황을 하지만 이내 완벽한 고음을 선사하기 위해 하루하루 순례길을 걷듯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자아냈다.이어 박미경은 무대를 펼치기 전 "무대를 뒤집어 놓겠다"라는 말과 함께 시원한 고음과 함께 비트, 리듬, 소울 삼 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며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박미경의 무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이게 원곡이 한 키 높은 가성으로 불러진 노래인데, 한 키 낮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진성으로 모든 고음을 소화한 박미경의 가창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은미 또한 "원래 음악을 들으며 까닥까닥 잘 하지 않는데 (박미경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가 하고 있더라"라며 "역시 프로구나. 달리 그 이름이 아니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신효범과 박미경의 무대가 끝나갈수록 복잡해지는 인순이와 이은미의 모습이 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경의 무대 직후 인순이는 "어떡하면 좋지"라고 말하고, 이은미는 "어쩌면 이틀 안에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두 레전드 디바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비쳐 그들이 펼칠 무대에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인순이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 이은미가 열창하는 청하의 '벌써 12시'가 예고에 짧게 등장한 것만으로도 환호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골든걸스'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박진영이 기획했고, 박진영이 프로듀싱하는 프로그램이 대박이 났다. 하지만 그가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는 관련이 없다고 그 스스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이먼트는 그룹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돼 있는 K팝을 대표하는 회사 중 하나다. 시총 5조원에 최근엔 신사옥을 위해 755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서 박진영은 또 다시 귀신같은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줬지만, 그는 "이 기획안은 회사에서 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도록 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박진영이 네 사람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이들에게 요즘 가장 인기있는 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미션으로 전달하며 그들만의 색깔로 불러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제가 음악을 처음에 시작할 때 좋아하던 음악을 하는 그룹을 프로듀스하고 싶었다"면서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KBS에 역제안한 이유로는 이사회 승인을 꼽았다. 주식회사인 만큼 그의 마음대로 음반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박진영은 "프로듀서로서 지금이 가장 잘되고 있는 때인 것 같다. 우리 회사에서 나온 가수들의 음악들도 정말 좋은데, 결과랑 상관없이 점점 목마름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 그림이 있다"며 "제가 좋아하는 소울풀한 그룹을 프로듀스하고 싶은데, 이렇게 멤버를 짜면 목마름이 완전 해소될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 확정 후 처음 진행된 개인 점검 무대는 "역시 박진영"이라는 찬사를 자아내는 선곡이라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시청률도 치솟았다. '골든걸스'의 시청률은 수도권 4.4%(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4.0%를 기록했으며, 특히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날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이는 신효범이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 전달력이 뛰어난 신효범에게 박진영은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선곡했다. 처음 곡을 듣고 생각보다 빠른 비트에 당황했던 신효범은 무대 당일 밴드 반주에 맞추어 '필 스페셜'을 부르기 시작하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평소 발라드 외길 인생이라 말했던 신효범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빠른 리듬의 '필 스페셜'에 맞추어 안무를 선보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후렴의 랩 부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신효범은 "나, 더 잘할 수 있어. 나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너무 떨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게 최선이야, 나머지는 너에게 맡길게"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거면 충분하다"며 "너무 고마운 게 한 음도 반칙을 안 했다. 진짜 감동이다"며 연신 환호를 보냈다.
신효범에 이어 박미경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고음으로 유명한 박미경에게 박진영은 최고음 G5 3옥타브 솔을 보유한 최고 난이도 곡 아이브의 '아이 엠(I AM)'을 선곡했다. 처음 '아이 엠'을 들은 박미경은 이제껏 자신이 했던 음악과 달리 새로운 비트와 리듬에 연신 당황을 하지만 이내 완벽한 고음을 선사하기 위해 하루하루 순례길을 걷듯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자아냈다.이어 박미경은 무대를 펼치기 전 "무대를 뒤집어 놓겠다"라는 말과 함께 시원한 고음과 함께 비트, 리듬, 소울 삼 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며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박미경의 무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이게 원곡이 한 키 높은 가성으로 불러진 노래인데, 한 키 낮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진성으로 모든 고음을 소화한 박미경의 가창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은미 또한 "원래 음악을 들으며 까닥까닥 잘 하지 않는데 (박미경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가 하고 있더라"라며 "역시 프로구나. 달리 그 이름이 아니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신효범과 박미경의 무대가 끝나갈수록 복잡해지는 인순이와 이은미의 모습이 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경의 무대 직후 인순이는 "어떡하면 좋지"라고 말하고, 이은미는 "어쩌면 이틀 안에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두 레전드 디바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비쳐 그들이 펼칠 무대에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인순이가 부른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 이은미가 열창하는 청하의 '벌써 12시'가 예고에 짧게 등장한 것만으로도 환호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골든걸스'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