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전세 종말론’…월세시대 좋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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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전세보증금 평균 2.2억원
월세 전환시 86만원 "부담 크지 않아"
보증보험 가입한 전세 물량도 줄자
소형 아파트까지 월세 선호 이어질 듯
국평아파트 월세 평균 280만원 ‘부담’
빌라보다 사기 리스크 적어 ‘전세 강세’
전세는 지구상에서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도다. 어느 정도 목돈을 갖고 있다면, 월세에 비해 주거부담이 적으면서 최소 2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임차인 입장에서 장점이 적지 않다. 임대인도 전세보증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임대료 미납 리스크를 덜 수 있어 전세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전세는 기본적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 사적 계약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임차인이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근본적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올해 초 전국 각지에서 ‘전세 사기’ 문제가 터지며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짙어졌다. 지금도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펴낸 ‘전세의 월세 전환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전·월세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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