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UAM 시대' 준비…5G 상공망 특화 안테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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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서 성능 검증 마쳐KT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필요한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앞장서던 ‘UAM 상용화’ 준비에 다른 통신사도 합류하는 모양새다.
SKT 이어 LG유플, KT까지 합류
KT는 최근 전남 고흥에서 해당 안테나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 이동 서비스다. 300~600m 상공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 지상 통신망과 별도의 상공망이 필요하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특화 안테나를 활용하면 도심지 UAM 상공망 구축에 효율적인 망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당분간 UAM 관련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공망 통신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UAM 시장 관련 참여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SK텔레콤이 주도하다 올 들어 LG유플러스, KT가 차례로 힘을 쏟는 양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UAM 운용 기술인 ‘상공망 품질 측정 솔루션’을 개발했다.
UAM 상용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5년 13조원에서 2040년 75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