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수입업체 네고 물량에 5.0원 하락 마감

30일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50.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56.7원에 출발해 1,350.50원까지 반락했다. 이날 달러는 전달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하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또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7.33위안대에서 7.32원대로 하락하면서 이에 연동해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베팅했던 포지션이 청산됐고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달러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0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2.64원)보다 0.4원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