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침입해 경비원 2m 날린 검은 형체…흑곰이었다

사진=ABC 뉴스 캡처

미국의 한 리조트에서 경비원이 야생 흑곰에게 공격을 당했다. 포획된 곰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락사됐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 있는 한 고급 리조트에 흑곰이 침입했다.

CCTV 영상에는 경비원이 무전기를 들고 주방 안쪽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형체에 놀라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형체의 정체는 흑곰이었다. 경비원이 뒷걸음질하는 순간 흑곰은 그를 한 손으로 내리쳤고, 경비원은 2m가량 날아갔다.

해당 경비원은 주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에 순찰을 하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흑곰은 경비원을 추가로 공격하지 않았고, 경비원은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콜로라도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 후 흑곰을 포획했으며 내부 방침에 따라 안락사시켰다. 아울러 곰이 동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활동적이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