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ESG 공시 내년 1분기 중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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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규제부담은 완화할 것"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RX ESG 포럼 2023'에서 ESG 공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ESG 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로 의무화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ESG 의무공시의 세부적인 기준과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ESG는 가치판단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ESG 공시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명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업이 ESG 공시를 잘못해 받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불성실 공시에 대한 제재 수준을 줄여나가는 등 기업의 ESG 공시 규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