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청년 1인가구' 특위 출범…김한길 "진지한 목소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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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인 '안정적 삶' 위한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31일 청년 1인가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논의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 등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을 강조한 만큼 ‘맞춤형 정책대안’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책대안 마련에 초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현재 1인 가구 수는 700만을 훨씬 넘어섰고, 그중 청년 1인 가구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청년 1인 가구가 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2017년 148만 가구였던 청년 1인 가구 수는 2021년 207만 가구로 급증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세대’에 이어 취업, 주거, 사회적 관계 등까지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청년 1인 가구의 상황이 열악하다는 게 국민통합위 진단이다.
청년 1인 가구 특위는 삶을 영위하는 하나의 주체이자 사회집단인 청년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삶’에 초점을 맞춰 정책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한 생활환경 ▲안정적 경제기반 ▲사회적 관계 강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등으로 4개 핵심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청년 1인 가구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고립·단절 청년 발굴과 지역사회 기반 연대 강화, 다인 가구 중심의 법·제도 개선 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청년 등 14명의 전문가가 논의에 참여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