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일본은행 장기금리 1% 초과 용인에 하락 마감

31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35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하락한 1,347.9원에 출발해 1,353.7원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1,350원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재조정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0.5%에서 1%로 올리되,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대폭적인 상한선 상향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자 148엔대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를 돌파하는 등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2.5%를 밑돈 점도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 발표는 1% 초과를 허용한다기 보다는 1%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엔화 강세에 연동해 간밤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 포지션들이 오후 들어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1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3.10원)보다 3.94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