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파 어떡하나…맥주 이어 소주 값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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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참이슬 등 7% 인상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360mL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담금주용으로 사용되는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맥주 가격에 이어 소주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 소맥(소주+맥주)파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