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워낙 크셔서" 김건희 여사 향해 박수 나온 이유

적십자 바자 행사 참석한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서 재활용 물품 판매부스를 방문, 옷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적십자 바자 개최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에 함께한 후 바자 부스를 둘러봤다.검은색 정장 바지에 밤색 재킷을 착용한 김 여사는 손가방에 '힙 코리아(Hip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열쇠고리를 달은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주한 외교 대사 부인들이 세계 각국의 민예품·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와 미사용품 및 중고 제품 부스를 찾아 물건들을 구매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작년에도 오셨는데"라며 김 여사를 반겼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또 콜롬비아 원두를 구매하며 영어로 "이걸 살 수 있나요(Can i buy this)"라고 묻거나, 브라질 원두와 와인 등은 "전체 다 사겠다"며 현금을 꺼내 직접 지불했다.김 여사는 부스에서 여성용 검은색 가죽 재킷과 갈색 남성용 가죽 재킷을 만져보며 "대통령께서 워낙 크셔서 안 맞기가 쉬워요"라고 언급했다. 그가 여성용 가죽 재킷을 착용하자 주변에서 판매자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방문자들이 구입한 물건을 담아갈 수 있도록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을 기증했다. 그는 직접 구입한 가죽 재킷 등을 에코백에 담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