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얍 판 츠베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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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92번 ‘옥스퍼드’로 시작한다. 이 곡은 1789년 프랑스 도니 백작이 의뢰한 세 편의 교향곡 중 하나로, 1791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하이든이 직접 이 곡을 지휘했다고 해서 그 후로 ‘옥스퍼드 교향곡’이라는 별명이 생겼다.이어지는 2부는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걸작이라 손꼽히는 제5번 교향곡으로 꾸며진다. 쇼스타코비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작곡가가 작곡한 15개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명료하고 뚜렷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가혹한 시련에 대한 저항, 투쟁을 통한 극복, 그리고 승리의 쟁취라는 작품의 구도와 규모의 장대함이 베토벤의 제5번 ‘운명 교향곡’에 비견돼 쇼스타코비치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교향곡 5번은 화려한 금관, 유려한 목관과 섬세한 현악, 강렬한 음색의 타악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연주 난이도가 높은 곡이다. 웅혼한 악상과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파고드는 쇼스타코비치의 걸작에 대한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해석이 기대된다.
서울시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