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 공원 내 사유지 23필지 84만㎡ 매수해 복원

제1호 습지 조성 이어 자생종 식재 등 생태계 건강성 회복

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자원 보전과 자연 생태계 훼손 예방을 위해 공원 내 사유지 23필지를 매수했다고 1일 밝혔다.
매수 면적은 84만2천387㎡로 2억6천만원 상당이다.

올해 매수하지 못한 9필지는 내년에 매수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사유지 매수 사업은 자연공원법 제76조에 따른 협의 매수 제도로, 야생생물 서식지 안정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연결성 증진을 위해 매년 시행한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185억원을 투입해 원주·횡성지역 내 사유지 302필지, 총 566만189㎡를 매입해 야생생물 서식 공간으로 바꿨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림면 성남리 주련골의 매립 위기 묵논을 매수해 치악산국립공원 1호 습지로 조성했다.
올해는 성남리 일원의 농경지를 매수해 치악산 자생종 나무 식재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탄소흡수원을 확대했다. 매수 토지에 대해서는 저지대 자연 숲 조성, 드론을 활용한 순찰, 외래생물 제거, 동식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최종오 자원보전과장은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제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