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높이자"…한샘, 서울로 연구소 이전

한샘 연구원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경기 안산에 있던 연구소를 서울 상암 사옥으로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한샘 연구소는 ▲제품 안전성 및 유해성 ▲품질 신뢰성 등에 대한 선제 검사 및 정기 보증을 전담하는 연구개발 조직이다. 1991년 안산 공장 소재 생산기술개발팀으로 시작해 2005년 1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정식 승인 받았다.이 연구소는 한샘이 내놓는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 안전 시험과 규격의 표준관리, 친환경 제품 제작을 위한 유해물질 평가를 담당한다. 58개 시험 장비를 활용한 물성, 안전성, 유해성 등 시험 분야에 따른 시험 건수만 매년 3000여 건에 달한다. 부엌가구, 붙박이장, 책장에 사용되는 도어의 경우, 처짐 소음 탈장 등을 검증하기 위해 4만 회 이상 열고 닫기를 반복한다.

한샘은 연구소를 통해 친환경 자재 시험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포름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중금속, 가소제 등 가구 원자재와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출시, 생산 과정에서 방출량을 점검하고 품질을 보증한다.

한샘은 2019년 연구소를 새 단장하며 기능과 조직을 확대하고 환경 친화적인 주거 공간을 위한 연구개발과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코라스(KOLAS)로부터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도 인정 받았다.한샘 관계자는 "KOLAS 인정은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연구소 이전을 계기로 연구개발, 품질 등 조직 소통을 확대해 한층 신뢰 높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