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공백 깬 위클리…'걸그룹 포화' 속 성장세 재시동 걸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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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1일 미니 5집 '컬러라이즈' 발매
"앨범명처럼 보여드리고 싶은 색깔 많아"
"긴 공백기, 한 단계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것"

위클리(이수진, 먼데이, 지한, 박소은, 조아, 이재희)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5집 '컬러라이즈(ColoRi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위클리의 컴백은 무려 1년 7개월 만이다. 2020년 데뷔해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 큰 사랑을 받았고, Mnet '퀸덤 퍼즐'에도 출연했으나 완전체로 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걸그룹 시장은 그야말로 '포화'가 됐다. 그룹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수많은 팀이 유수의 성적을 거두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먼데이는 "무대에 서는 게 우리의 일이다 보니 공백이 길어질수록 무력해지는 건 사실이더라"면서도 "이러한 것들이 앨범을 준비하는 데 더욱 간절함과 욕심으로 잘 승화된 것 같다. 이전보다 퀄리티 있게 준비할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놨다.공백기를 돌아보며 박소은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전과 똑같은 모습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간의 무대들을 돌아보며 부족했던 점을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콘셉트 중 하나가 성장인 만큼 익숙한 위클리의 모습과는 다르게 스타일링에 대한 시도나 자유로운 표정, 라이브 등을 연습했다. 위클리의 새로운 모습을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희는 "'퀸덤 퍼즐'에 출연한 멤버들은 열심히 촬영했고, 그 외에는 개인 발전을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자기 관리를 하면서 컴백 준비를 열심히 하며 지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브룸 브룸'은 레트로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신나는 비트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꿈꿔왔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계로 초대한다'는 비범한 내용을 토대로 어떤 색깔도 환영한다는 위클리의 강한 자신감과 자유로운 방향으로 한계 없이 성장할 무궁한 잠재력을 표현했다.
이수진은 '브룸 브룸'에 대해 "우리가 꿈꿔온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가볍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밝은 비트까지 부담없이 보고 들을 수 있는 노래다. 가을 밤에 드라이브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매력을) 200%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퍼포먼스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 라치카가 디렉터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은 "'퀸덤 퍼즐'에서 라치카 선생님들을 처음 봤다. 그때부터 '손발이 잘 맞는다', '같이 안무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하게 돼 행복했다. 레슨 때마다 '잘한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수진은 자신들을 "팔레트"에 비유하며 "다양한 색을 표현해낼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로 활동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활동 목표를 묻자 조아는 "표현하는 곡이 대중에 잘 전달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한 걸음 성장하는 것 같다. 새롭게 선보이는 콘셉트다 보니 잘 소화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 순간 무대에 최선을 다한다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브룸 브룸' 후렴구가 중독성 있어서 잘 따라불러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먼데이는 "길거리를 걷다가 '브룸 브룸'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위클리는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팬클럽 '데일리'도 모집 중이다. 멤버들은 "데뷔 4년 차인데 공식적인 팬미팅을 안 해봤다"면서 "팬클럽 모집이 처음이라 팬미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위클리의 미니 5집 '컬러라이즈'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