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구역 불법 주차,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입력
수정
광주광역시 광산구, 31개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광주광역시 광산구가 31개 지역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구역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공영주차장 내 비 전기차의 불법 주정차로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구축됐다.광산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기차가 아닌 차량이 전기차 충전구역 내에 주차되면 바로 인식할 수 있다"며 "5분 이상 주차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원스톱 단속 및 계도 안내 시스템도 구축해 비 전기차 주차로 인한 민원인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스템은 '광산시민행복주차장 앱'을 통해 광주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앱은 광산구의 공공시설에서 운영하는 충전 가능 구역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고, 요금뿐만 아니라 급속·완속 충전 여부 등 이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충전 중에는 주차요금도 자동 감면받는다.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은 광주에 기반을 둔 스마트 주차 구축업체인 참좋은넷이 맡았다.
이 회사는 2019년 광산구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원스톱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단속 시스템'을 설치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구역 스마트 관리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