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서 진공청소기 원리 접목 다목적 청소차 운영

"이면도로와 골목길 낙엽·생활쓰레기 수거에 효과적"
세종시는 조치원읍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쌓인 낙엽과 생활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1t 용달차에 진공청소기 원리를 접목한 다목적 청소 차량을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조치원읍은 노면 청소차 2대를 조치원읍,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등의 도로 노면 청소에 투입해 왔으나, 차량이 8t과 16t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 진입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골목길과 이면도로 청소 시 환경관리원들이 일일이 빗자루와 마대를 이용해 생활 폐기물을 수거할 수밖에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치원읍은 크기가 작은 민원 청소차(용달차) 구조를 일부 변경해 진공청소기 원리를 적용한 다목적 청소 차량을 고안해 냈다. 특히 이 차량은 차량 상부 개조를 금지한 자동차관리법을 준수하기 위해 차량 후면에 원동기와 흡입관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원동기에 대형호스를 연결해 진공청소기와 같이 노면에 쌓인 낙엽과 생활 쓰레기를 차량 내부 적재함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흡입구를 360도 회전할 수도 있는 만큼 밖으로 돌출된 흡입기를 차량 내부로 전환하면 용달차 내에 적재한 제설제를 외부로 살포할 수 있어 긴급 제설작업에도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치원읍은 다목적 청소차를 노면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볼라드,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각지대 청소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정섭 읍장은 "읍면 지역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이 많아 청소뿐 아니라 제설작업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깨끗하고 쾌적한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해 다목적 청소차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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