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손 잡은 CJ ENM…중동 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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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망가프로덕션과 MOUCJ ENM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갖고 있는 기업 '망가프로덕션'과 손 잡고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인력 교류에 나선다.
CJ ENM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망가프로덕션'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 망가프로덕션은 빈 살만 왕세자가 세운 미스크 재단의 100% 자회사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제작·유통이 주 사업이다. 두 회사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영화, 웹툰, 인프라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서 콘텐츠 공동 기획, 제작, 유통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인력 교류와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CJ ENM은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문화 교류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CJ ENM의 대표 K팝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했다.
이쌈 부카리 망가프로덕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고, 아랍권에 K-콘텐츠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중동 지역의 대표 콘텐츠 기업인 망가프로덕션과의 협약을 통해 CJ ENM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고 중동 지역에서 K-컬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