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완성차 업체와 매입 경쟁 부담…목표가↓"-하나

목표가 1.5만→1.3만
하나증권은 3일 케이카에 대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고상품성 중고차 위주의 매입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케이카는 올 3분기 매출 528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줄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했지만, 기존 예상치를 4%가량 밑돌았다. 이번 실적에 대해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판매 대수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믹스 개선과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완성차의 시장 진입으로 고상품성 중고차 위주의 매입 경쟁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이에 따른 사업자 시장으로의 재편·성장이 케이카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커머스 및 부가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배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며 "예상 주당배당금이 76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도 7.3%로 높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