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따라 떨어진 종합상사株…신사업으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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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주가 반등하고 있다.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3.09%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LX인터내셔널도 2.20% 상승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주가는 8월 이후 10월까지 각각 40.42%, 32.28% 떨어진 바 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인 여파다. 원유 가격 하락은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의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로 지난 8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80달러 대에 안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월 들어 최저치인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 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등 친환경 종합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증권가에서는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사업이 종합상사주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들어 증권사 2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85.71%나 높여 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추이는 전통 상품가와 유사하게 흘러갔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했다"며 "친환경 사업의 실적 가시화는 추가 리레이팅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3.09%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LX인터내셔널도 2.20% 상승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주가는 8월 이후 10월까지 각각 40.42%, 32.28% 떨어진 바 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인 여파다. 원유 가격 하락은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의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로 지난 8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80달러 대에 안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월 들어 최저치인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 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등 친환경 종합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증권가에서는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사업이 종합상사주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들어 증권사 2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85.71%나 높여 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추이는 전통 상품가와 유사하게 흘러갔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했다"며 "친환경 사업의 실적 가시화는 추가 리레이팅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