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아트-한국기업평가 맞손…"기초자산 평가 기준 마련"

이승행 투게더아트 부대표(왼쪽), 유익재 한국기업평가 실장. 사진=투게더아트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투게더아트는 한국기업평가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및 토큰증권(ST) 관련 기초자산의 가치평가 모델링 및 투자계약증권 발행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자본시장 내 국내 대표 가치평가 전문 회사로 기업 신용평가, 유가증권 신용평가 등을 주력으로 한다. 투게더아트는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인 케이옥션의 자회사로 미술품 유통플랫폼인 '아트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본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대체로 실물 자산이다. 이같은 투자계약증권의 특성상 기초자산에 대한 평가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투자자 보호에 가장 중요하다. 더군다나 미술품 시장은 발행사와 투자자 간의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무엇보다 기초자산 평가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점을 고려해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초자산의 가치평가 모델링 기준에 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며 공정한 평가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글로벌 미술품 데이터 분석과 국내외 미술품 평가 방법론 등을 활용한 투게더아트의 기초자산 내부 평가를 검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미술품 가치평가와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방법론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본시장에 걸맞는 가치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미술품이 자본시장에서 일반 투자자의 관점에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되었다는 점이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게더아트가 발행하는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미술품이 대체투자의 한 분야로 널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