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방문한 최재형 "지도부, 혁신안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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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이끌었던 최재형 의원이 3일 당 지도부는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혁신위 3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과거 경험과 (혁신위를) 겪으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약 20분 동안 비공개로 혁신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회의를 마친 최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위에게 전권을 줬다면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안들이 당에서 수용되고 녹을 수 있는 그런 지형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하는 노력, 교감하는 노력을 병행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를 향해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결과는 우리 당 지지했던 많은 분이 이탈된 것"이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는 것이 우리 현재 혁신위가 할 의무라는 큰 틀에서 말씀 나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공천에 대해서는 "룰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다. 지난번 혁신위에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 권한 분산, 자격요건 강화,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실제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영남권 물갈이'을 두고서는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당,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내에서 충분히 공감되지 않고 오히려 반발만 일으켜 분열된 모습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는데) 이번 혁신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를 운영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최 의원은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혁신위 3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과거 경험과 (혁신위를) 겪으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약 20분 동안 비공개로 혁신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회의를 마친 최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위에게 전권을 줬다면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디어를 던져주는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안들이 당에서 수용되고 녹을 수 있는 그런 지형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하는 노력, 교감하는 노력을 병행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를 향해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결과는 우리 당 지지했던 많은 분이 이탈된 것"이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는 것이 우리 현재 혁신위가 할 의무라는 큰 틀에서 말씀 나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공천에 대해서는 "룰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다. 지난번 혁신위에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 권한 분산, 자격요건 강화,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실제 룰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영남권 물갈이'을 두고서는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당,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내에서 충분히 공감되지 않고 오히려 반발만 일으켜 분열된 모습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는데) 이번 혁신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를 운영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